강으로~ 바다로~*

지깅낚시의 의의...

산골 낚시꾼 2009. 2. 4. 11:31

지깅은 표층에서부터 200~300m의 심해 바닥까지를 수직으로 탐색하여 대상어를 낚는
스포츠 피싱게임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중 심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집중하는 파워게임이다.
지깅기법으로 낚을 수 있는 어종은 무척 다양하다.
회유성 어종인 부시리 방어를 비롯하여 만새기, 잿방어, 삼치, 가다랑어,
저서어종인 우럭, 쏨뱅이, 볼락, 가자미, 넙치, 양태와 심해의 왕대구, 상어,
표층어인 만새기, 멀리 인도양 적도 부근의 자이안트 밸리까지
바다에 서식하는 모든 어종은 지깅기법으로 낚시의 대상어가 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에서 시도되고 발달되어온 심해 지깅낚시는 PE 합사의 출현으로 인해
지깅낚시가 짧은 시간 내에 보급되고 낚시의 한 장르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깅낚시는 남해, 동해, 제주근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근자에는 서해에도 부시리, 대구 등이 지깅낚시로 포획되어
지깅낚시 포인트와 대상어종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깅낚시는 6피트 전후의 탄력적인 낚싯대와 견고하고 내구성이 겸비된 릴을 장착하여
PE 합사를 원줄로 하고, 쇼크리더를 연결한 라인시스템을 갖추고
낚싯대와 발란스가 맞는 적정한 무게의 메탈지그(metal jig)를 달아
수직으로 심해 근저까지 닿은 다음 고패질을 하는 낚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깅낚시는 체력 소모적인 낚시로서 때로는 심해지역까지 무거운 메탈지그를 내려서
빠른 속도로 감아 들이고 내리고를 반복적으로 해야한다.

난바다에서 풍랑, 조류와도 싸워야 하며 대물과의 맥빠지는 사투를 장시간 벌여야 하는
아주 과다한 힘이 드는 낚시이지만,
올바른 장비와 적절한 무게의 메탈지그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지깅 테크닉과 리듬감을 갖고 해나가면 무척 즐겁고 보람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 지깅의 분류 -
    수퍼 딥 지깅 (Super Deep Jigging)
    PE라인을 사용한 깊은 곳의 지깅을 통칭해서 수퍼 딥 지깅이라고 한다.
    1993년 11월 Mogi 라는 일본인이 최초로 시도하여 성공을 거둔 이 혁명적 기법은 현재 수심 300미터권까지 공략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인은 PE 5호이상 지그는 300g 까지 사용하며 연근해 지깅의 장비보다 월등히 강력하고 튼튼한 릴과 로드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수심이 10미터 이상이면 딥 지깅의 범주에 넣어도 무방하다고 본다.

    [대표적인 테크닉]
    (1) 하이피치 숏 저크(Hipitch Shot Juck)
    베이트 장비를 이용한 숏 피치 지깅을 말한다.
    기본은 1회 로드를 들어올리며(저킹) 2회 릴을 감는다.
    들어올리는 폭은 로드 팁으로 20~50cm 정도이지만 수심이나 그날의 상황에 맞추어서 폭을 결정한다.
    대략 수심이 깊으면 크게, 또 파도가 높아도 크게 들어올려 준다.
    단순하게 들어올리고 감고하는 동작에 물고기가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절도있고 박력있는 움직임으로 구사해야 제대로 된 지그의 움직임이 나오고 또한 대상어종이 관심을 갖고 반응하게 된다.
    로드는 핸들 끝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팁을 수면쪽으로 내리는 각도를 유지하고 리듬있게, 그리고 무릅을 가볍게 따라 움직여주면 체력소모가 덜하고 원활한 지깅이 이루어진다.
    상당히 체력을 요하는 낚시이므로 체력안배에 주의하고 10온스 이상의 수퍼 딥 지깅의 경우는 허리에 로드벨트를 차는 것이 유리하다.

    (2) 하이 스피드 숏 저크 (High Speed Shot Juck)
    감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스피닝 장비를 이용한 지깅을 말한다.
    저킹의 폭은 로드 팁으로 30cm에서 1m 정도이지만 역시 그날의 상황에 맞추어 결정한다.
    1회 저킹에 2회 핸들을 감는 것이 기본이지만 1회를 감거나 3회를 감거나 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구사해본다.
    파도가 높거나 두겹조류가 흐를 때 유효한 기법이다.
    로드를 들어올려주는 저킹시에는 로드 끝을 겨드랑이에 끼우거나 팔꿈치 부분에 대고 저킹해 주면 편하고 수퍼 딥으로 넘어가면 6온스 이상을 사용하므로 로드벨트를 차는 것이 유리하다.

    **연근해 지깅 (라이트 지깅포함) **
    국내의 지깅 포인트로 유력한 완도, 거제, 부산, 제주, 동해 남부권의 평균수심은 40~80미터를 넘지 않지만 이곳에서 대부분의 대상어종을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심 30~50미터를 근해지깅의 범주로 잡는데, 크게 보아서 국내의 지깅여건은 난바다로 나가지 않는한 연근해 지깅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
    복잡한 기복의 수중 여가 발달한
    지역에서는 너무 가는 PE라인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므로 최소한 3호이상을 장착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무게가 5키로정도만해도 부시리의 파워는 가공할 만한 힘을 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3호이상의 PE라인을 적극 권장한다.

    하이 피치 숏 저크가 중심이 되는 테크닉이지만 여러 가지로 구사해 볼만하다.
    지그가 폴링중에 바이트하거나 두 개의 어시스트 훅에 각각 걸려나오는 소위 더블도 많으므로 재미있는 낚시이다.
    이러한 연유로 어시스트 훅이 필수이며 장비는 베이트 로드와 베이트 릴을 권장한다.

    지깅으로 못 낚는 고기가 없다
    지깅으로 낚을수 있는 어종은 다양하다.
    사실 바다에서 낚시로 낚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어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그중 회유성 어종인 부시리, 방어 등이 가장 일반적 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잿방어, 다랑어(참치)류, 만새기, 삼치, 그리고 농어, 상어, 대구, 바닥층에 서식하는 우럭, 광어, 볼락, 열기, 쏨뱅이, 능성어 등등 어식성 어류가 모두 해당된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바다의 루어낚시 대상어라고 생각되는 어류는 전부 대상어가 된다.
    보통 지깅은 수심 30~100m 사이에서 이뤄지는데 50m를 전후한 수심이 가장 보편적이다.
    일본에서는 수심 100m이하를 공략하여 초대형급 어종을 노리는 수퍼 딥 지깅(Super Deep Jigging)이 행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남제주 일대에서 낚이는 20kg급 부시리나 중량급 돗돔을 대상으로 할수도 있지만 보통 5kg 이하를 주 대상으로 하는 경량급 지깅이 무난하다고 본다.
    최근 우리나라 근해 해류의 수온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듯 한데 이 영향으로 온대성 회유어들이 우리나라 근해에 머무는 시간이 뚜렷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이 우리 연안에 머무는 시기가 바로 지깅의 시즌이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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