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농어의 계절이 다가옵니다.(1) ^^"

산골 낚시꾼 2009. 2. 4. 10:56
이제 농어시즌이 다가옵니다.
제주도와 동해남부지역, 서해안 등지에서 주로 나오며,
서해의 경우는 6월초에서 8월말까지가 농어시즌입니다.
농어는 작게는 30cm에서 크게는 1m20cm가 넘는 것까지 나오는 크기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서해연안 갯바위에서는 4~50cm에서 크게는 7~80cm급까지 나오는
편입니다. 미터급에 달하는 대물은 제주도나 추자도, 서해의 원도권으로 나가야
얼굴을 볼수가 있구요.
연안낙수에서는 대개 깔다구급들입니다.
 
대물이 아닌 연안 갯바위 농어낙수를 기준으로 장비를 살펴보면
먼저 로드는 미디움 라이트급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간혹 농어가 갯바위 바로 앞까지 들어오는 일도 있지만
보통 저만치 앞에서 뛰어놀때가 많으므로 로드의 길이도 7~8피트, 혹은 9피트정도면 좋구요
(6.6피트급 로드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원도권에서는 9피트이상 농어전용로드를...)
 
릴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시마노 기준으로 2000번 이상은 되어야하며
3000에서 3500번이 적당합니다.(원도권으로 나가시면 4000급...)
2000번급으로 사용하시면 랜딩도 힘드실거고, 릴에도 무리가 많이 갑니다...
(저도 랜딩중 릴이 감겨지지가 않고, 말썽을 부려 자동방생한 적이 있습니다. ㅎㅎ)
 
라인은 최소한 모노라인 2호(8~9.7lb)이상 3~4호정도...
비거리나 강도 등을 감안하면 합사(화이어라인, 파워프로 등) 12~14lb정도,
대물을 노리실때는 모노라인은 6~8호, 합사는 20~30lb에 쇼크리더를 2~3m 연결해서
사용하시면 적당하구요. 쇼크리더를 연결하실때는 미드노트를 사용하시는게
가이드 걸림이 적고 줄빠짐이 좋아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루어는
가볍게 은색스픈, 은색스픈 2장 겹친것(비거리 늘리기위해서),
포퍼, 바이브레이션, 미노우 등을 크기(8~15cm)
색상(빨간계열, 청색계열, 빨간머리에 은색몸통 등) 및 무게별( 24~38g)로 몇종류
(농어용 플러그.. 이거 농어에 맛들이면 수억 깨집니다. ㅎㅎㅎ
처음에는 그 지역 루어샵이나 잘 아시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추천해주는것
서너종류만 준비하세요 ^^" 지역별로 잘 먹히는 루어가 있으니 현지정보를 숙지하세요)
1/4~1oz사이의 러버지그, 스핀지그, 일반 지그헤드...
3" 펄 들어간 웜..(4~5"도...)
대충 이정도면??? ^^;;
 
기타 장비로...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등산화(혹은 갯바위장화나 웨이더)
모자, 편광선글라스, 포셉가위, 집게가위, 장갑, 후레쉬, 꿰미 등등..
좀 큰넘을 노리고 출조하시는 거면 훅이나 뜰채도 있어야겠지요 ^^"
 
한번에 쓰려니 너무 길어지겠네요 ㅎㅎ
우선 장비까지만 올립니다. ^^;;
 
한마디 덧붙이자면, 농어의 경우 이런 장비와 셋팅이 좋다, 저게 좋다... 말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농어의 크기가 다르고, 낙수현장의 상황이 지역마다 다 다릅니다.
위에 말씀드린것은 일반적인 서해연안 갯바위 농어낚시를 기준으로 말씀드린겁니다.
대물을 걸었을땐 노련하지 못하면 
6~7호 모노라인이나 20~30lb 합사라인도 버티지 못하고 터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자는 6.6피트 라이트대에 2000번 릴, 모노 2호줄로 60, 80이 넘는 농어를
랜딩했다 하기도하고 그보다 약한 태클로도 농어낙수에 충분하다 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특별한 상황(보팅을 한다던가... 랜딩에 무척 오랜시간이 걸린다던가...
경험이 많다던가... 아님 농어가 작다던가 ^^;; 등등...)
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통의 권장사양이라고는 할수 없습니다.
농어는 조폭처럼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넘들이라 한마리가 걸리면
그주변에 다른 무리들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럴때 라이트한 태클로 농어와 힘겨루기를 하면서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면 주변에 있던 농어들은 다 도망갑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피해고... 자신도 모처럼 만난 좋은 기회를 놓쳐버리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