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홍천강을 살려주세요... 4번째 민원제기...

산골 낚시꾼 2009. 2. 4. 10:43
지난번에 세번째로 제기하였던 홍천강을 살려주세요...에 대한 답변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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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건설과의 회신 내용을 아래와 같으며, 붙임의 서류는 회신문서에 첨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1. 항상 군정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하여 관심을 가져주시는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2. 귀하께서 참여마당신문고에 “홍천강 수질오염”관련으로 민원을 제기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회신합니다.

         가. 홍천강 수중보의 수질검사는 2007.02.22.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향후 지역주민, 민간단체, 관리청에서 지역주민 참여를 위한 행사(한서 문화제, 어린이날 행사, 물놀이 등)를 실시하고자 할 경우 수중보를 담수하여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장기간 수중보 담수로 상류쪽의 오수, 하수, 폐수등의 유입으로 수질에 나쁜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수중보 담수 후에도 수질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도복과 기립을 하는 등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강구하여 사용할 계획이며, 
         나. 화양교, 남산교 하류에 두개의 수중보 설치 계획은 있으나, 홍천교 하류 수중보의 충분한 성과 분석을 한 후 추진할 계획임을 알려드리며,
         다. 관련부서에 문의한 결과, 수질오염등으로 어종들의 개체수가 줄은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파악은 어려우며, 매년 향토어종방류사업(동자개, 메기, 다슬기, 쏘가리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라. 북방면 북노일리 수해복구공사와 관련하여 건설과-5849(2007.04.02.)호로 답변드린 내용과 같이 불법적으로 사석채취 및 반출한 행위에 대하여는 확인 되지 않았고, 수해복구공사와 관련 사진을 붙임과 같이 첨부하였으며, 홍천읍 상수원보 하류의 공사는 갈마곡교 가설공사로서 현재 가도 및 물받이 공사를 시행하고 있고, 하천에 있는 돌은 반출된 사실이 없으며, 귀하께서 관심있게 관찰을 해주시어 감사드리며 우리군에서도 앞으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마. 기타 북방면 북노일리 수해복구공사 및 갈마곡교 가설공사와 관련하여는 우리군 건설과 도로담당(430-2487), 도시과 도시개발담당(430-2437)부서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끝으로 귀하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붙임 : 1. 북방면 북노일리 수해복구공사 관련 사진.  1부.
       2. 수질(하천수)검사결과.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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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복구공사 관련 사진은 수해때 발생하였던 낙석들을 모아두었던 사진이구요...
아마 북노일로 다니시던 분들은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북노일과 팔봉산쪽으로 갈라지는 곳(조그마한 다리있는곳) 밑에
부서진 돌들을 잔뜩 쌓아뒀던 것을 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그사진입니다...
 
* 수질(하천수)검사결과는
강원도 보건 환경 연구원에서
환경 - 070222 - 051(2007.02.22)호와 관련하여 한 수질 검사 결과로....
문서번호 : 환경조사과 - 251 (2007. 03. 09)로
수신 : 홍천군수, 참조 : 환경보호과장.. 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지난 2월 9일 민원을 처음으로 제기한후,
동월 12일경부터 계속해서 홍천시내의 고무보를 내려놔서 고여있던 썩은 물이 흘러가게 한후...
동월 22일에 수질 검사용 시료를 채취, 의뢰하여...
3월 9일에 검사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당연히...
아주 당연히...
수질의 오염도 없고...
상류쪽의 수질과  BOD 등등이 대동소이할수 밖에요...
 
이런 것들을 근거자료라고 내놨습니다..... ㅎㅎㅎ
 
처음에는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왔었고...
나중에는 측은지심도 들었었고...
지금은 은근히 부아가 납니다... ㅎㅎㅎ
 
 
아래는 오늘 4차 민원 제기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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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ㅎㅎㅎ

첫째,
올 2월경 태학리와 연봉교(고무보 주변)의 수질검사 결과...
수질의 상태가 대동소이하여 고무보로 인해 홍천강의 수질에 미친 영향이 없다....
라고 한 답변에 대해
지난 번 민원에서 근거를 제시해달라 했더니
수질 검사결과 문서를 발송해주셨는데....

그 수질검사는 2월 22일에 실시한 것이었습니다....
고무보는 2월 12일경부터 내려져있었으므로 동월 22일에 검사를 하였다면
홍천군에서 답변했던 것처럼
고무보가 홍천강의 수질에 영향이 없다는 내용에 근거가 될수 없습니다.
썩어버린 물들을 10여일간이나 흘려보내고 나서
새로 흘러들어온 물을 채취하여 수질검사를 하였으니
당연히 수질의 차이가 없을수 밖에 없지요...

고무보 설치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및 기타 공사관련 제반문제...
예산낭비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혀주시길 바라고,
그에 대한 조치 및 처리결과를 요구합니다...

또, 북방면 북노일리 입구 수해복구 공사장에서
자연석 채취 및 반출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연석을 채취한 것은 공사장비 이동로에 사용했다며
동봉하여 보내주신 사진(2장)은
제기한 민원과 상관없는 사진으로....
사진(위쪽의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있는)에 나와있는 것은
도로로 무너진 낙석 등을 옮겨두었던 것들이고...
사진(위쪽)의 공사장비 뒤쪽의 강건너편과
공사장비 의 우측(하류쪽) 임시가교를 만들어둔 부근에서 채취한 큰돌, 바위 등은
사진의 더 우측 부분...(사진에는 촬영이 안되었네요...)
별이 빛나는 ** 라는 상호의 펜션앞 길건너편에 수십대 분량이 쌓여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주시고...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바...
계속하여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사실을 은폐하고 근거를 조작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민원인을 우롱하는 일이 계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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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홍천시내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40여년을 홍천강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친구들과 물장구치고 족대, 어항으로 물고기를 잡고 하며 정신없이 놀다가
너무 목이 마르면 집앞을... 홍천시내를 흐르던 그 강물을 그대로 마시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어스름하게 어둠이 내리면
엄마 아빠 손잡고 온 가족들이 수박이나 참외, 자두 등등... 과일 몇개 싸들고 집앞에 강가로 나가
깨끗하게 흐르던 강물에 머리만 내놓고 들어앉아 더위를 식히며 시원한 과일을 먹다가
강물에 몸을 씻고 잠들고 했던 추억도 있었습니다...
 
해가 가면 갈수록...
자연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하루가 다르게 썩어들어가는 홍천강을 보면서...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거창(?)하게 환경운동이 어떻고... 생태계가 어떻고...
저는 그런거 잘 모릅니다...
 
뭐... 환경운동하는 사람들한테는
아직 홍천강이 괜찮아 보이는건지... 이해득실을 따지는 건지 몰라도...
몇몇 단체나 방송국 등에 글도 남기고 해봤지만...
댓글 하나 달리지 않더군요 ㅎㅎㅎ
 
혼자서 생쑈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답변이랍시고 돌아오는 글들도 그렇고요....
 

조용히... 강가에 널려있는 쓰레기나 치울까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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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홍천군에서 직접 전화가 오더군요.....

내용은.... 

여태까지 그네들이 주장하던대로구요...

 거기다...

알면 여럿 다친다는 말도 곁들여서리.... ㅎㅎ

 

이젠 하고 싶은 말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