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횡설수설... 쏘가리 루어낚시...

산골 낚시꾼 2009. 1. 31. 15:29
낚시라는게 깊이 들어가면 이것 저것 챙길것도, 배울것도 많고 쉬운게 없지만
쏘가리 루어낚시는 특히 만만하지 않지요...
대낚, 원투, 견지 등등... 쏘가리, 꺽지, 붕어, 잉어, 향어, 바다고기 등등...
이것 저것 해봤지만 쏘가리루어낚시처럼 어려운 낚시는 없는거 같습니다.
쏘가리루어낚시처럼 푹 빠져보지 않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다른 어종들은 보통 몇번만 하면 얼굴을 볼수있죠...
제 경우는 낚시를 하기전에 사이트나 책들을 뒤져보고
어느정도 사전지식을 갖추고 낚시를 해서인지
처음으로 낚시를 할때부터 대상어를 낱마리라도 만나봤는데요.
쏘가리는 낚시를 시작하고 한달여 지난 어느 가을날에 처음 만나봤습니다. ㅎㅎㅎ
그리고도 그 다음해 여름까지도 열번 출조에 2~3번꼴로 낱마리로...
어느정도 경험을 쌓게되니 그 후부터는 그래도 갈때마다 거의 손맛을 보게 되더군요
물론 어떤 낚시이던간에 혼자서 배우고 혼자서 다녔습니다만...
 
제가 부추겨서(?) 루어낚시를 배우고 있는 주변사람들 중에도
송어니 꺽지니... 다른 어종들은 두세번 출조만에 몇마리씩 잡아내면서도
몇달이 지나도록 쏘가리 얼굴은 못본 사람들이 많고요...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글들을 읽다보면 몇년씩 쏘가리를 만나보지 못한 분들도 있더군요.
쏘가리의 개체수도 적고, 포인트, 상황에 따른 낚시방법 등등의 이유겠죠...
아무리 말을 하고, 보여줘도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알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몇년간, 특히 할일없는(?) 겨울철에는 인터넷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니는데요
유독,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한 이론, 장비, 방법 등의 글들은 제자리걸음을 하는것 같습니다.
바다루어, 배스루어, 찌낚시 등등... 다른 낚시장르는
꾸준히 새로운 이론이나 채비, 루어, 방법 등이 나타나는데요...
쏘가리낚시의 경우는 수십년전의 글들과 별반 달라진게 없더군요...
밑천이 바닥나서 그런건지... ㅎㅎㅎ
 
배스루어를 보면 너무나 방대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져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이론이나 실험이 계속되어지는걸 봅니다.
거의가 외국의 것들을 번역하거나 모방한 것들이기는 하지만요...
배스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중급이상의 실력자도 공부를 안하면
낙오된다는 말들을 하죠...
쏘가리 낚시인들은 그렇게 될 수 없을까요?
숨은 고수의 필살기나...
옛날 강호의 무공비급같은 글들을 기대해볼수는 없을런지... ^^"
 
조금 답답한 마음에 생각나는대로 끄적거려봤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고수는 절대~! 아닙니다.
이제 겨우 초보를 넘어서서 중수를 넘볼까 말까하다고나 할까요? ^^;;
숨은 고수의 비급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