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송어, 산천어 루어낚시(마이크로스픈)...

산골 낚시꾼 2009. 1. 31. 11:38
몇년전부터 마이크로스픈의 사용이 늘기 시작하더니
올겨울 들어서는 다양한 종류의 마이크로스픈이 출시되었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고, 송어, 산천어 등에 조과도 좋은 편입니다.
보통 2~3g의 가벼운 무게에다가 구조상 캐스팅시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아
강계나 바다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루어장비로는 비거리가 적게 나옵니다.
 
먼저 로드는 가벼운 루어를 멀린 던질 수 있는
라이트(L)나 울트라 라이트(UL)액션, 엑스트라울트라라이트(EUL)액션의 로드로,
길이는 별 상관없으며(보통 5.6~ 6.6피트), 레귤러테이퍼의 로드가 더 좋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좀 더 가볍고 예민한 로드를 선택합니다.
(마이크로 스픈 전용로드도 있지만 굳이 살 필요가..?? ^^;;)
*패스트테이퍼의 로드를 사용할때는 릴링시 로드와 라인의 각도가 45도정도 되게..
 레귤러테이퍼의 경우는 릴링시 로드와 라인이 일직선이 되게 하면 좋다고 합니다.
릴은 2000번대의 릴을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스플의 구경이나 로드와의 밸런스 등을 맞추려면
1000번~1500번 정도의 릴을...
 
라인은 마이크로스픈의 무게와 비거리를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3~4lb(0.8~1호)의 모노필라멘트라인이 적당합니다.
* 반드시 드랙조절을 해야 하며, 강제집행도 안됨...
  30cm급이 넘는 넘은 들어뽕 절대 금지(로드때문에 되지도 않음 ㅋㅋ)
  천천히 손맛을 즐기세요. 손맛은 주금이죠 ^^;;
 
마이크로스푼은 국산품, 수입품 등 수많은 모양, 색상의 제품이 있으며
비슷한 형태의 제품들끼리는 조과나 기능면에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빙빙엑스는 일반 스픈과 모양도 다르고(막대모양), 조과도 좋은편입니다.)
가능한 여러 색상의 마이크로스픈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으며,
낚시터의 환경이나 물색, 활성도 등에 따라 색상을 바꿔가면서 낚시를 하면 됩니다.
물색이 맑은 곳이나, 활성도가 높은 때는 밝은 색의 스푼이,
물색이 탁한 곳이나, 활성도가 낮을때는 어둡거나 물색과 비슷한 색, 금색의 스픈이 좋습니다.
은색, 금색, 분홍색, 연녹색, 노란얼룩무늬 정도는 기본(?)으로 준비하구요.
강계에서 꺽지나 끄리 등의 루어낚시에도 사용할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푼의 운용은 크게 폴링과 스테디 리트리브로 이루어지는데,
이두가지를 함께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마이크로 스픈은 가볍기 때문에 폴링이 비교적 천천히 진행 되는데
이때 입질이 있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폴링시의 입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케스팅후 낚싯대를 캐스팅된 곳과 일직선으로 향하게 하여
라인의 움직임에 주시하여 라인의 흐름에 변화가 생기면(갑자기 빨려들어간다거나 등등..)
가볍게 로드를 들어봐서 무게감이 느껴지면 손목을 살짝 쳐주는 식으로 가볍게 훅킹을 합니다.

보통 스테디 리트리브를 주로 사용하는데 특별한 액션보다는
속도의 변화만으로 하는 불규칙적인 리트리브만을 사용합니다.
릴링속도는 스픈의 워블링이 제대로 나오는 속도내에서 가능한한 느리게 하는 것이 유리하며,
중간에 조금씩 멈추거나 로드 끝을 살짝(5~10cm정도) 쳐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스픈이 폴링시 1초에 어느정도씩 가라앉는지 캐스팅 전에 확인하여
카운트다운을 줘서 송어나 산천어의 유영층을 탐색할수 있게 합니다.
주로 유영하는 수심층은 50~150cm 정도며,
활성도가 떨어지거나 수온이 낮은 경우는 거의 바닥층에 머물기도 합니다.

마이크로 스푼의 입질은 대부분 툭하는 느낌이며,
투두둑거리거나 갑자기 묵직해지지 않으면 제대로 물지 못한것이니
계속해서 천천히 릴링해주면 따라와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 스푼의 훅은 대부분이 바브레스 훅(barbless hook: 미늘이 없는 바늘)으로
되어 있어 랜딩후 바늘을 쉽게 뺄 수가 있습니다.
반면, 바늘털이를 당할 경우가 있으므로 라인에 여유를 주면 안됩니다.
송어나 산천어는 냉수성어종이므로
랜딩시 손으로 만지거나 바닥에 떨어트릴 경우 화상을 입거나
몸을 보호하는 얇은 막이 손상받으므로
릴리즈를 전제로 낚시를 할때는 물밖으로 꺼내거나 뜰채를 사용하지말고
물속에서 바늘집게나 바늘빼기도구를 이용해서 바늘을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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