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 등에서 꺽지루어낚시를 하다가 보면
스피닝으로는 캐스팅하기가 힘든 장소들이 있더라구요...
또, 상황에 따라서는 스피닝으로는 정확한 캐스팅이 안될 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남들 다 한다니까 나도 한번 해보고싶다는 맘이 더 컸는지도... ^^;;
꺽지 베이트 피네스 루어낚시라는 것을 한번은 해보고 싶은데
꺽지나 송어루어낚시처럼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장르에는 힘든 점이 많다고 해서
한번 배워보고 정 안되면 버리는 셈 치고,
해볼만하면 제대로 된 로드와 릴을 다시 준비할 생각으로
알리산 베이트 피네스릴과 로드를 구입했었습니다...
(릴이 70.59$, 로드가 19.07$...
로드는 제가 생각하는 꺽지 베이트 피네스 루어낚시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다시 찾아보고 있는 중 ㅠㅠ )
그런데, 생각보다 로드가 가격대비 괜찮은거 같아
베이트로드와 스피닝로드를 하나씩 더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네요.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배송됐습니다만,
상하이 봉쇄 때문에 다른 때보다는 배송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두 놈 모두 462ul로드입니다.
싸구려지만 새 로드가 왔으니 나가봐야겠지요? ^^;;
462ul 스피닝 로드에 스트라딕 1000s, 고센 CAST4 0.2호+베이직 fc 0.6호,
볼락 6호 바늘+슬라이더1인치웜 조합으로 굴지리로 나가봤습니다.
처음 로드에 릴을 결합해보니
로드 손잡이가 짧아서 그런지 밸런스가 맞지않고 앞쪽으로 쏠리는 느낌이었는데
팔운동 좀 하다가 보니 잘 모르겠네요...
적응이 빠른건지, 감각이 무딘건지... ^^;;
암튼, 홍천강 꺽지들이 연달아 올라왔구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NS RS2 602ul로드나 NS RS3 602ul로드보다는 조금 더 무르고,
휨새는 패스트 액션과 슬로우 액션의 중간 정도???
조금 무른 패스트 액션???
뭐, 그정도 됩니다...
(몇 번 더 사용해보니 패스트 액션의 eul(sul)로드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바닥을 읽는거나 입질감도도 좋은 편이고,
NS의 RS3 602ul로드와는 다른 탈탈거리는 손맛도 좋았네요 ^^"
다만, 워낙 저가제품이라 가이드의 내구성이 어떨지 걱정이기는 합니다. ㅎㅎ
그리고, 꺽지 사진을 찍을 때 예전에는 로드 손잡이를 옆구리에 끼고 왼손으로 꺽지만 잡고 찍었었는데
요넘은 손잡이가 짧아서 옆구리에 낄 수가 없네요...
꺽지랑 로드를 한꺼번에 들고 찍어야 되어서 손동작이 어색합니다. ^^;;
수온은 21℃가 조금 넘었고,
물색은 뭐... 굴지리라... ^^;;
제법 많은 녀석들이 올라왔지만
원체 손을 많이 타는 곳이라 씨알은 자잘한 녀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리트리브중에 루어를 쫓아오며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노싱커의 폴링 액션에 입질이 들어왔구요.
날이 풀리고 수온이 올라가면서 확실히 힘쓰는거나 활성도나 다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위에 사진에도 몇 장 있지만
손가락만한 녀석들이 웜을 몽땅 삼켜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루어바늘의 미늘을 제거하고 낚시를 하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도 포셉가위로 라인을 묶은 바늘부분을 잡고
꺽지 입 안쪽으로 바늘을 살짝 밀어넣기만 해도
꺽지 입안에 박힌 바늘 끝이 쉽게 빠져서
상처없이 바늘을 제거할수 있습니다...
실수로 사람 손에 박히거나,
옷이나 장갑에 걸려도 대부분 쉽게 빠집니다. ^^;;
작은 꺽지지만 마릿수로 나오고...
싸구려 로드지만 쓸만하고...
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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