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호루스벤누 TM-5S 트레블러 미니삼각대

산골 낚시꾼 2019. 11. 15. 20:09

잘 찍지는 못하는 사진이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폭포나 계곡의 흐르는 물줄기, 관광지의 야경이나 불꽃놀이 같은 풍경을 장노출로 찍어보고 싶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대가 없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일반적인 사이즈의 알류미늄 삼각대를 하나 가지고는 있지만,

산행할때나 여행다닐때 가지고 다니기에는

삼각대의 무게보다도(1.35kg), 삼각대가 차지하는 크기(부피)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은 산행이나 여행 자체가 주된 목적이라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제대로 선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30L이하의 작은 등산배낭에도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수 있는 미니 삼각대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여러 제품들 중에서 호루스벤누에서 나온 TM-5S 트레블러 미니 삼각대를 선택했습니다.


일반 택배상자 안에 요렇게 들어서 왔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약 4만원에 구입한 TM-5S 모델입니다. 비닐포장도 없이 박스안에 사진처럼 왔습니다. ^^;;


꺼내보니 작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전용케이스에서 꺼내려면 잠금벨트를 풀고, 삼각대 다리를 사진처럼 조금 들어주어야 꺼낼수 있습니다.

벨트만 풀고 꺼내려니 나오지를 않더군요~


휴대길이(접은 사이즈)는 16.3cm가 나옵니다. 제품 상세정보(15.5mm)보다는 조금 더 크네요.

스펙상의 무게는 삼각대가 470g, 볼헤드가 220g입니다.

이전 모델인 TM-5는 삼각대가 500g, 볼헤드가 270g입니다.

TM-5S가 TM-5보다 80g이 가벼운 690g입니다.



삼각대 형태로 펴면 25cm가 나옵니다.


삼각대 다리를 끝까지 빼면 51cm가 나옵니다.

정면의 피사체를 촬영한다고 했을때

보통 키의 남자들은 쪼그려 앉아서 고개까지 숙여야 뷰파인더를 볼수 있는 정도의 높이입니다.

평평한 곳에서 밑에서 피사체를 올려다 보는 자세로 촬영하려면 조금 불편합니다.

군대에서 방독면 착용하고 사격할때의 자세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삼각대 다리의 길이 조절후 고정과 해제는 미끄럼방지고무발을 좌우로 돌리는 방식입니다.


위의 사진이 다리를 4단까지 빼서 고정시킨 상태입니다.

빨간 점들이 일직선이 아니고 시계방향으로 조금씩 돌아가 있습니다.


고정을 해제하려면 고무발을 죈쪽으로 돌리면 한번, 두번, 세번, 네번까지 딸깍(?)거리는 소리와 느낌이 옵니다.

한번 딸깍거릴때마다 밑에서부터 1단씩 빨간 점이 돌아가며 고정이 해제됩니다.

고정시킬때는 한번에 조금 길게 돌아갑니다.



왼쪽의 레버가 볼헤드를 고정시키는 레버입니다.


이 제품은 무게를 줄이고자 했는지

이전의 TM-5 모델보다 저렴(?)해진 것이 눈에 띕니다. (물론 가격도 좀 내렸습니다.)

이전 모델은 볼헤드도

일반적인 삼각대에 쓰이는 볼헤드처럼 볼을 고정하는 메인다이얼과 패닝 고정다이얼, 파노라마 인덱스가 있었지만,

이제품은 파노라마 인덱스도 없고, 볼헤드와 패닝의 고정, 해제도 왼쪽의 레버 하나로 하기 때문에 

파노라마 촬영이 불편합니다.(거의 사용하는 일은 없겠지만서도...^^;;)


사진의 볼트는 센터컬럼을 고정하는 볼트입니다.


위 사진의 볼트를 제거한 후 센터컬럼을 빼낸후에


센터컬럼을 반대로 설치하면 카메라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설정할 수도 있구요.

(뭐, 이런거야 요즘 거의 모든 삼각대들도 다...)


이런 식으로 접사촬영에 사용도 하구요.



다리를 폈을 때와 접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삼각대를 설치했을때 다리를 최대로 벌린 가장 낮은 높이는 17cm,

삼각대의 다리를 접고 일반적인 형태로 벌렸을때의 높이는 24.5cm,

삼각대의 다리를 접고 일반적인 형태로 벌리고, 위의 사진처럼 센터컬럼을 끝까지 올리면 28cm,

삼각대의 다리를 빼고, 선터컬럼을 끝까지 올린 최대높이는 51cm입니다. (모두 볼헤드 높이 포함...)


캐논 80D에 EFS 18-135mm렌즈(480g)를 마운트한 상태에서는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더 무거운 탐론 18-400mm렌즈(710g)를 마운트한 상태에서 줌으로 당겼을 때에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옮겨지기 때문인지 뷰파인더로 봤을때 살짝 움직임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뒷쪽으로 카메라 중심을 옮기면 괜찮은 편입니다.

앞으로 들고 다니며 실전에서 사용해봐야 확실하겠지만

테스트해본 것으로는 가격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작은 사이즈로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럭셔리 찾는 분들이랑은 전혀 안맞구요.

저처럼 가성비 따지시는 분들한테는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모델이 TM-5, TM-5S, TM-5SP 등등 여러 종류가 있구요.

5모델은 단종된것 같구요. SP모델은 3만원대 초반까지 나옵니다.

그외에도 5만원대의 비디오헤드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 등 여러가지가 있으니

구입시에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는 가장 저가인 TM-5SP모델을 구입하고, 볼헤드를 따로 구입하여 조합해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산행용, 여행용 삼각대로 만족스럽습니다. ^^


끝으로 일반 삼각대와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