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5짜 특급 후보지
거제도 남동부에 있는 해금강은 전국적인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낚싯배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이지만,
‘걸면 5짜’라는 말이 통용될 만큼 꾼들에게 육중한 손맛을 선물하는 곳이다.
해금강의 본격 시즌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부터 시작된다.
가을에도 감성돔이 낚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화끈한 파이팅을 원하는 꾼들의 욕심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
반면 겨울부터 영등철까지는 마릿수는 적지만,
한마리를 걸어도 대물이라고 할 만큼 씨알이 굵어진다.
해금강 일대는 전체적으로 수심이 깊고, 조류의 흐름이 원활하기 때문에
겨울포인트로 알맞은 곳들이 무수히 많다.
꾼들에게 제법 이름이 알려진 곳만 꼽아도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다.
쌍여와 줄여 역시 해금강에서 꽤 유명세를 타는 곳들이다.
쌍여와 줄여는 해금강의 다른 포인트들과 비슷한 여건을 갖고 있지만,
다대만 안쪽에 있기 때문에 북서풍과 샛바람에 어느정도 의지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