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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채비...(6) ; 入水하는 이유... (펌)
산골 낚시꾼
2009. 1. 31. 15:12
대부분의 금강채비꾼들은 입수를 해서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와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림은 지수리를 예로 한건데요. 회색이 뭍이고 파란색이 물입니다.
오른쪽에 검은색 실선으로 표시가 된 것은
루어채비의 경우 투척 지점과 채비가 물살에 흐르면서
릴링에 의해서 감겨 들어 오는 형태를 상상을 한 겁니다...
가운데 빨간색으로 표시가 된 것이 고기집(돌무더기군)입니다.
지수리는 그림처럼 도로아래쪽 물가에서 2~3미터 안쪽에 고기집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루어채비의 경우 도로쪽 물가에서 낚시를 하면 고기집 위,
혹은 고기집 안쪽으로 해서 고기집 위를 통과를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돌틈에 있거나 근처를 배회하던 고기들이 물게 되는데요...
지수리 강폭이 얼마가 되는지는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지수리 강폭이 얼마가 되는지는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60~70m는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맞은편쪽에서 고기집 근처로 채비를 투척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그래서 그림처럼 왼쪽에 녹색 x표를 한 지점까지 입수를 하게 되는 겁니다.
10~20미터 정도를 입수를 해서 40미터 정도를 채비를 날린다고 했을때,
그림과 같이 고기집으로 생각이 되는 돌무더기군 앞에 채비가 떨어지게 되죠...
입수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쉽게 말씀을 드리면 멀기 때문이고요.
또 다른 이유는 물속에 허리쯤 담구고 들어 올렸을때 채비의 움직임과,
뭍에서 서서 들어 올릴때의 채비의 움직임이 차이가 많습니다.
입수의 경우 자신이 물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채비를 들어 올렸을경우
거의 자신의 몸높이에서 추의 움직임을 손으로 느끼게 됩니다.
물과 라인의 각이 뭍에 서서 올릴때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얘기죠...
그만큼 물속에서의 챔질에는 여유가 있습니다.
당연히 추의 채공성이 좋을테고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로드를 들고 있는 높이에서 오는 물과 라인의 각도의 차이 때문에
고기가 물었을 경우, 한마디로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화이팅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몸이 물속에 반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를 들고는 있습니다만 미끼를 물은 고기가 마구 물바닥으로 쳐 박는데,
그런 일련의 일들이 물속에 잠긴 내 몸높이 안에서 이루어 진다는 거죠....
뭍에 서서 높은 곳에서 끌어 올리는 낚시가 아니라
거의 동등한 높이에서 밀고 댕기기를 하게 된다는 얘긴데요.
이런 순간이 40미터, 혹은 30미터 전방에서 벌어진다는 가정을 해 보시면
입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쏘가리낚시를 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금강채비의 경우 원줄에 무거운 추를 삽입하고 도래로 묶습니다.
그 아래 목줄을 60센티정도 달게 되죠.
고기가 물었을 경우 당기면 목줄에 매달려 나름대로 힘을 쓰는 고기의 움직임이
사뭇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포인트로의 접근과 라인의 각도, 채공성, 원거리에서의 파이팅,
목줄 특유의 고기의 용트림 등등...
입수 쏘가리낚시의 또 다른 즐거움... 여러분들도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