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의 종류
컬리 테일 웜(Curly Tail Worm) 꼬리부분이 곱슬머리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어 이름 붙여진 웜.
먹이고기가 헤엄칠 때 꼬리부분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
먹이고기가 유영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게 장점이다.
살살 끌어주거나 천천히 가라앉힐 때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수심이 깊거나 물이 탁하여 빛의 투과성이 나쁠 때는
대상어에게 강한 자극을 심어주기 위해 꼬리가 크고 넓은 것을 사용하고,
수심이 얕거나 물이 맑을 때는 꼬리가 비교적 작은 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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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테일 웜(Straight Tail Worm) 꼬리의 모양이 길게 쭉 뻗어 있어 붙은 이름.
지렁이나 먹이고기가 몸 전체로 움직이는 모습을 본떴다.
물의 저항을 적게 받아 가라앉는 속도가 빠른데다
로드 끝을 살짝살짝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웜의 몸전체가 마치 살아있는 지렁이를 연상하듯 이리저리 움직인다.
웜의 몸놀림이 좋기 때문에 언더 샷 리그에 적합하다.
언더샷리그는 제자리에서 낚싯대를 흔들어 주는 기법을 주로 취하기 때문이다.
컷 테일 웜(Cut Tail Worm) 꼬리부분이 비행기의 꼬리날개 모양으로 되어 있다.
주로 4인치의 크기로 웜자체가 가늘기 때문에 옵셋 바늘 1이나 1/0번을 사용한다.
두꺼운 바늘은 웜을 바늘에 끼웠을 경우 뒤틀림이 생기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물 속에서 수평을 유지하는 등 직진성이 좋아
스플릿샷 리그나 언더리그 등의 섬세한 채비에 적합하다.
꼬리가 거의 없어 몸놀림이 심하지는 않지만 안정감이 있고,
리트리버할 때 저항력이 없어 자연스러우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패들 테일 웜(Paddle Tail Worm) 배를 저을 때 사용하는 짧고 폭 넓은 노를 패들(Paddle)이라고 한다.
웜의 꼬리 모양이 이 노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또한 북미의 호숫가에 사는 짐승인 비버의 꼬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비버 테일(Beaver tail)이라고도 한다. 이 웜은 물 속에서 유연하게 몸 전체가 움직이는 몸놀림을 연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웜에 비하여 꼬리가 넓기 때문에 웜을 유영시킬 때
물 속에서 다른 웜보다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꼬리가 움직인다.
이는 배스를 자극시켜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웜이 볼륨 감이 있어
가벼운 봉돌을 사용하더라도 손쉽게 던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텍사스 리그, 스플릿 샷 리그, 러버지그에 사용한다.
텍사스 리그에 사용할 때는 웜의 꼬리가 흔들리며 파장을 일으키고,
스플릿 샷 리그에서는 꼬리의 부력으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넙적하게 생긴 특이한 꼬리 모양 때문에 수초지대나 수몰나무 등의 장애물에
튜브 웜(Tube Worm) 몸체 안이 튜브처럼 텅 비어 있다.
꼴뚜기나 오징어 등을 연상케 하는 모양으로 웜 가운데 부력이 가장 높다.
싱커와 웜의 간격이 있는 스플릿 샷이나 캐롤라이나 채비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싱커는 바닥 층을 긁으며 흙먼지를 일으키고, 튜브 웜은 부력 때문에 바닥과 거리를 두며
떠있게 되는데 이를 보고 배스가 덤벼 드는 것이다.
또는 수초지대에 싱커를 가라앉히고 웜은 그 위에서 흔들어 주며 유혹할 수도 있다. 이 웜을 바늘과 결합시킬 때는
바늘이 몸체 끝에 너덜너덜하게 달린 스커트 아래 부분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
스커트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다. 지그헤드 바늘에 끼운 웜을 물에 떨어뜨려 보면 재미있는 모양이 나온다.
마치 병든 먹이고기가 비틀거리는 것처럼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진다.
그럽 (Grub) 굼벵이나 구더기를 그럽(Grub)이라고 한다.
웜의 모양도 마치 이러한 벌레를 닮아 몸체가 통통하고 작은 게 특징.
1950년께 얼음낚시를 하기 위해 챨스 버크(Charles Burke)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온이 낮은 이른 봄이나 늦가을 혹은 급작스러운 수온의 저하로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졌을 때 효과적이다.
4∼8인치가 주로 쓰이며 채비에 따라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지그헤드 채비에 트레일러로 많이 사용한다.
이밖에도 텍사스 리그에 사용하여
바닥층에 가라앉혀 튕기게 하는 호핑(Hopping)동작을 연출할 수 있다.
캐롤라이나 리그나 스플릿 샷 리그에 사용하면
중층을 유영하는 먹이고기를 흉내 낼 수도 있다.
바늘에 웜만을 끼우는 노싱커 리그로는 수면 층을 공략하는 게 가능하다.
캐스팅을 하고 물에 가라앉기 전에 끌어주어 수면 위를 움직이며 배스를 유혹하게 된다.
넓은 꼬리와 수면이 마찰을 일으켜 마치 곤충이 물에 떨어져 파닥 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트윈 테일 그럽(Twin Tail Grub) 꼬리가 하나면 싱글(Single), 두 개면 트윈 테일 그럽이라고 부른다.
트윈 테일 그럽은 두 개의 꼬리가 달려 있어 대상어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주로 지그헤드나 러버지그, 캐롤라이나, 스플릿 샷 리그에 사용한다.
스커티드 트윈 테일 그럽(Skirted Twin Tail Grub) 하와이 사람들이 훌라춤을 출 때 입는 치마처럼 너풀거리는 것이 붙어 있어
훌라(Hulla) 그럽이라고도 한다.
두 개의 꼬리와 스커트의 화려한 움직임은 대상어의 시각을 자극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파동은 대상어의 공격성향을 발동시킨다.
너풀거리는 스커트에 주안점을 두어 액션을 취하는 게 좋다.
스커트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금씩 감아 들이는 것도 효과적.
링 웜(Ring Worm) 몸체에 링을 감은 듯한 모양을 지니고 있는 게 특징.
물 속에서 웜을 움직이면 링의 저항으로 몸 전체가 떠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또한 틈새에 모여있는 공기방울들이 빠져나오면서 호기심을 유도한다. 링 웜은 표면이 울퉁불퉁해 대상어가 웜을 물었을 때
이물감을 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에어 테일 웜(Air Tail Worm) 튜브 웜과의 차이점은 꼬리부분에 공기주머니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물 속에 들어간 웜의 머리는 아래로 처지고
상대적으로 부력을 많이 받는 꼬리는 약간 뜨게 된다.
결국 비스듬한 형태로 물 속에서 떠있는 모습이 된다. 바닥 층을 공략하는 액션에서 웜의 동작은 마치 작은 물고기가 꼬리를 들고
바닥을 두드리며 먹이를 쪼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다. 중층을 공략하는 스플릿 샷 리그에도 에어 테일 웜을 사용한다.
이때는 빠르게 당기고 멈추는 동작에서 웜이 바닥에서 떠오르게 된다.
이는 먹이고기가 무방비 상태로 떠오르는 모습이 된다.
그러다 다시 채비를 당기면 바닥으로 도망치는 먹이고기처럼 보인다.
리자드 웜(Lizard Worm) 도마뱀 모양을 본따 만든 리자드 웜은 몸체에 꼬리 외에 발이 달려 있어
볼륨 감이 좋은데다 저항이 커서 물에 가라앉는 속도가 늦다.
봄이나 가을에 헤비 캐롤라이나 리그나 텍사스 리그로 대형을 공략할 때 효과적이다.
무거운 풋볼 타입의 지그헤드에도 사용한다.
산란기 때 배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웜에 달려 있는 발과 꼬리는 테일 웜의 꼬리와 같은 역할을 해
액션을 취할 때 대상어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크로울 웜(Crawl Worm) 가재를 영어로 크로울(Crawl)이라고 한다.
이처럼 말 그대로 가재의 모양을 본떠 만든 웜이다.
텍사스 리그에 이 웜을 사용하면 싱커가 꼬리 쪽에 있어 양손이 번쩍 들리게 된다.
이는 가재가 방어하는 모습처럼 보여 대상어를 자극하게 된다.
캐트필라 웜(Caterpillar Worm) 문어의 다리에 붙어 있는 빨판처럼 웜의 몸통에도 이러한 빨판이 붙어 있다.
때문에 볼륨감이 있는데다 표면도 울퉁불퉁하다.
배스가 웜을 물었을 때 이물감이 적어 입에 물고 있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만큼 후킹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중이 낮고 소재가 가벼운 플로팅 타입의 웜. 가격이 싼 것 또한 장점이다.
슬러그고(Sluggo) 가늘고 긴 물고기 형태의 웜으로 배스의 먹이고기에 가깝게 본 떠 만들었다.
움직임이 좋은데다 물에 떨어뜨렸을 때 형태가 부드러워
배스가 시각적으로 부담감을 덜 느낄 수 있다.
주로 노싱커 리그에 많이 사용하여
수초지대나 고사목 지형 등 밑 걸림이 심한 곳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슬러그고에 바늘을 끼울 때는 바늘 끝이 슬러그고의 등 쪽으로 나오게 한다.
저킹할 때는 슬러그고의 머리 위쪽 부분에 바늘을 꿰어 넣으면 물 속으로 파고들게 된다.
수면 가까이에서 저킹하여 마치 작은 물고기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을
연출할 때는 바늘을 슬러그고의 머리 아래부분을 시작으로 꿰어 넣는다. 배스가 루어를 완전히 물기를 기다렸다가
물 속으로 루어를 물고 들어가는 중량감이 느껴질 때 강하게 후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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